흥분하는 자가 짐승이다 > 몽각세설(世說) - 우수마발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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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각세설(世說) - 우수마발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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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하는 자가 짐승이다
작성일 : 2026.06.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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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각夢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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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신호탄을 쏘면 일제히 돌을 던진다. 돌을 던지는 자는 진작부터 짱돌을 소매 속에 숨기고 있었던 자다. 돌을 던지고 싶어서 돌을 품속에 지니고 찬스를 기다린 것이다. 돌을 던질 때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상대의 약점을 보고 흥분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짐승의 본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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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진 돌의 총량은 보존된다. 증오 총량은 보존된다. 이재명의 폭력이 먹히는 이유는 이 사회에 증오의 총량이 보존되기 때문이다. 인간과 비인간이 가려지는 지점이 있다. 남의 약점을 보고 흥분하는 자는 비인간이다. 돌을 던지며 쾌감을 느끼는 자는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없다.

모욕하고, 조롱하고, 비아냥거리고, 혐오하며, 쾌감을 느끼고, 흥분하는 자는 인간이 아니다. 이런저런 구실을 대지만 거짓말이다. 그들은 진작부터 소매 속에 짱돌을 넣고 다녔다. 약자를 보면 살의를 풍기는 자가 있다. 타인의 약점을 보면 본능적으로 발톱을 세우는 말종들이 있다.

그들은 자존감이 없으므로 한사코 남을 이겨먹으려고 한다. 어떻게든 약점을 찾아내고 만다. 반면 약점을 보면 그것을 감추어 주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인의다. 누구나 약점은 있다. 서로가 그 약점을 메꾸어 주므로 동료가 있고 의리가 있다. 그래서 이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다.


'일이 이렇게 흘러갈지 몰랐다'고 말하는 자가 악마다. 다들 알고 있었다. 알기 때문에 흥분했고, 흥분했기 때문에 페북질 하고 트윗질도 하며 너도나도 판돈을 올린 것이다. 지금은 25시. 24시는 인간의 시간. 인간의 시간이 다하고 신의 시간.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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